소젖이나 양젖 혹은 염소젖을 알코올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인 케피어는 간단한 효모 종균 스타터를 사용하여 실온에서 만들 수 있어서 초간단 요거트 혹은 요구르트를 쉽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용 경험과 유용한 팁을 정리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케피어 스타터 들어보셨나요?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저는 요거트 만들기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그 이유는 간헐적 단식 시작한 이후 건강한 점심은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요거트와 뭔가 알갱이가 가득해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 조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구르트 만들기가 문제였습니다.
사실 집에 있던 요거트 제조기도 번거롭다고 느껴지고 안 사용하게 되어서 처분해 버렸는데, 막상 다시 산다고 하여도 잘 사용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씻고 닦고 뒤처리도 번거롭고...
케피어 스타터 무엇?
그러던 차에 검색하다보니 중앙아시아 카스피 연안에서 유래되어 실온에서 기구 필요 없이 요구르트 만드는 케피어 스타터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Kefir Starter라고 하며, 종균 스타터 가루를 우유에 잘 섞어서 실내 온도에 두면 약 24시간 후 기구 없이 요구르트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케피어 구입 과정
케피어는 우리나라에서 다른 말로 티벳버섯 종균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이름처럼 실제 버섯은 아니고 유산균과 효모가 버섯 모양으로 올라와서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한번 키워두면 두고두고 재사용하여 쓸 수 있다는데, 제가 전문적으로 살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시중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캐나다산 케피어 스타터 분말 가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대략 1만원에 10포 정도였고, 이름이 다른 제품이 있었지만 대부분 케피어 종균의 제조사는 캐나다 Yogurmet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곳이 유명한 제조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첨가된 부원료에 따라 살짝 산도가 강한 (신맛이 강한) 제품이 있었고 천연 아사이베리향 첨가 제품이 좀 더 시큼한 맛이 났습니다.
만드는 방법
구입한 케피어 스타터를 우유에 한포 정도 투입하고 잘 흔들어준 후 적당한 위치에 두고 24시간을 기다리면 제조가 완성되는 초간단함이 돋보입니다.
다만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서 맛은 맹맹하고 시큼한 편입니다. 건강한 맛인데, 아이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맛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요구르트 제조기가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실내 온도가 최소 20-25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거트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실내에 살짝 따뜻한 전자기기가 있고 그 위에 올려두면 좋습니다. (예, 인터넷 공유기)
유용한 팁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면 잘 만들어지지 않으니 일반 풀크림 밀크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상온에서 오래 보관이 가능한 풀크림 멸균 우유로도 잘 만들어집니다.
저는 호주산 폴스 밀크라는 제품을 사용해 보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스크류 타입의 쉽게 여닫는 마개도 있어서 그냥 그 용기채로 요거트 만들고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쉬웠습니다.
마개 열고 케피어 종균 한 포 투입하여 잘 흔든 후, 적당한 위치에 24시간 두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고 다른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 매우 편리하더군요.
원할 경우 만들어진 케피어 요거트 일부를 재발효에 사용할 수는 있는데, 너무 자주 진행할 경우 오염의 위험이 있으니 최대 한번 정도만 재 발효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폴스밀크를 사용하시면 한 가지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실 때 다른 컵에 꼭 따라서 드시기 바랍니다. 입을 대고 마시다 침이 일부라도 용기에 넘어가면 침의 강력한 효소 작용으로 요거트가 흐물흐물하게 묽어져서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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