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도 많은 비타민과 영양제, 게다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까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되는 때가 많습니다. 온도, 습도에 민감한 것들이 있는 반면 보관이 상대적으로 무난한 것들도 있는데요. 오늘 그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양제 보관, 냉장고가 답?
비타민, 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어디에 보관해야 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이 되면 더욱 고민스러우실 텐데요. 냉장고를 쉽게 떠올리실 텐데, 습도가 높아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우선 제품 라벨 참조
직사 광선 피하라던지, 통풍 잘 되는 곳에 두라던지 제품 라벨에 나와있는 지시사항을 따르면 됩니다. 국내 제품이던, 직구 제품이던 보관에 대한 설명이 라벨에 나와있으니 그대로 따르시고, 냉장이 (refrigerated) 필요하다고 쓰여있으면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미국 최대 비영리단체 컨슈머랩의 견해
1. 30도 이상 더울 때 영양제 주문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배송 과정이나, 배송되는 차량 안에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3. 또, 덥다고 영양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도에 취약한 영양제는 마찬가지로 변질이 우려됩니다.
4. 하지만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대체로 무방합니다.
온도 습도 민감한 영양제들
비타민 C
예를 들면 비타민C 같은 경우 습도 80%에서 보관하면 성분의 70% 이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실내 온도가 35도 이하라면 실내 보관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니, 습도가 높은 주방, 화장실만 피한다면 어디든 보관해도 좋다고 합니다. 안방과 거실은 보통 차광도 잘되고, 건조한 편이라 영양제 보관장소로 추천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습도에 예민한데, 개별 호일포장은 습기가 차단되므로 냉장고에 보관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그 외의 경우는 냉장 보관 시 조심할 필요가 있지만, 라벨에서 냉장보관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면, 냉장 보관하세요.
수용성 비타민
수용성 비타민은 습기에 녹고 성분이 분해되므로, 비타민 C, 비타민 B군은 특히 습기를 주의해야합니다. 수용성 비타민 B3와 비타민 B12는 열에도 예민하니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아미노산 제재
NAC, 크레아틴, SAMe 같은 아미노산 제재 또한 습기에 변질될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지용성 영양제
오메가3를 비롯한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K는 열과 빛에 산화되므로 차광성 불투명 용기인지 확인하시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30도가 넘어가지 않으면 안전한 편이니, 냉장보관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냉장하셨다면 계속 냉장해서 보관하세요. 냉온 상태를 번갈아 하면 더 쉽게 산화됩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미네랄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열과 습도에 안정적이니, 냉장 보관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가루나 파우더 타입
가루나 파우더 타입의 제품들은 습기에 오히려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냉장고에 넣지 않도록 합니다. 하지만 지용성 성분 가루, 파우더는 냉장하여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루테인 코큐텐
루테인, 코큐텐 등 기름 성분 영양제도 냉장 보관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날씨가 더울 때 냉장보관이 추천되는 제품은 오메가 3, 유산균 (라벨서 냉장 요구 시), 액상타입 제품들입니다. 그 외의 경우는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안방과 거실 같은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냉장고 안의 습도는 70% 이상으로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타 보관상 주의점
원래 있던 용기에서 임의 소분해서 차광이 안되는 용기에 방습제 없이 보관할 경우, 변질의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예: 여행 때문에 따로 덜어 가야 하는 경우)
냉장했다 꺼내어 한참두었다 다시 냉장했다를 반복하지 마세요. 습기와 온도차에 상할 수 있습니다. 또, 주방이나 차에 보관할 때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본 내용을 작성하며 유튜브 채널"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 고약사님의 "여름철 영양제 보관법" 편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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